민주당 "우여곡절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잘 풀릴 것"
한국당 "미·중 '무역전쟁' 속 中에 대한 견제 성격일 것"
바른미래당 "매우 안타깝다", 평화당 "방북 취소 재고돼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도 신중하게 계획해야" 주문 많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여야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신중하게 대처할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잘 풀릴 것"이라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미 관계가 잘 풀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이 비핵화 협상에 개입해 미중 무역전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하는 것에 대한 경고"라며 "우리 정부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종전선언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세를 주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또한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미중 무역갈등 문제가 겹치면서 비핵화 과정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방북 취소는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북한 비핵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재 비상한 국면에 놓인 한반도 정세를 고려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취소 결정은 재고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움직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출렁이는 국면에 흔들리지 말고 북미 사이 균형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