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무역 관계 해결 후 방북 기대
“김정은 위원장 곧 만나기를 고대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취소했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해 이전만큼 협조하지 않아 진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나는 우리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느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이번에는 북한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중국에 대한 우리의 강경해진 무역 기조 때문에 그들(중국)이 유엔의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는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시일에 북한에 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안부의 인사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에게 나의 따뜻한 안부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면서 “나는 그를 곧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주 4차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27일쯤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앞두고 그동안 공석이었던 대북정책 특별대표직을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으로 채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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