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를 하나씩 줄이는 것은 안돼...구역별 철수해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북한과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 철수에 대해 구역별 철수를 북한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GP를 1대 1 방식으로 철수하면 우리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에 질문에 "저도 군복을 40년 입었는데 GP를 하나씩 줄이는 것은 계산하나 마나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6.29 |
안 위원장이 '남북이 상호주의 비례성 원칙에 따라 동시에 GP를 철수하겠다는 것이지, 숫자대로 1대1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냐'고 묻자 송 장관은 "그렇다. 어느 구역부터 구역까지 북은 몇개 없애고 우리는 몇개 없앤다고 남북회담에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북 GP 사이의 거리가 1㎞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할 것"이라면서 "1~2개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신뢰가 생기면 더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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