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사고원인, 심증으론 기체결함…정밀분석 끝나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 삭제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적을 정의할때 대한민국의 영토, 영해, 영공에 침범하거나 위해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모두 적으로 간주한다고 말했고, 그 것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송영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늘 아침 정책국장이 국방백서를 작성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왔나 확인했다"면서 "국방백서 실무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제가 지난 국회 전체회의에서 했던 지시를 이야기한듯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8.08.24 yooksa@newspim.com |
송 장관은 '주적 개념이 삭제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의에는 "주적 개념은 이전부터 삭제돼서 없다"면서 "국방부 실무자들이 주적 개념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국방백서가 아직 발간되지 않았고 (문구 삭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이 확실한게 아니냐는 질의에 송 장관은 "심증은 충분한데 확실한 데이터를 위한 정밀 분석까지 끝난 다음에 (원인을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사고조사는 자료수집, 기초자료 분석, 정밀분석, 사고요인 도출, 검증, 후속 조치 등 6단계로 돼 있다"며 "지금은 3단계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는 질의에는 "사전에 너무 빨리 보도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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