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대비 23.9%↑..전체 수출증가율 3배 이상
전기차 2배 증가.. 바이오헬스·첨단신소재도 호조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전기차와 바이오헬스, 첨단신소재 등 유망 신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망 신산업 수출액은 39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정부가 2016년 12월 선정한 12개 신산업 중 집계가 가능한 8개 산업의 수출 실적이다.
8개 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다.
상반기 유망 신산업 수출 증가율은 전체 수출증가율(6.3%)을 3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2016년 6.1%이던 유망 신산업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2.8%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올 상반기에는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유망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1.2%, 2017년 12.8%, 2018년 13.1% 등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전기차 95.1%, 바이오헬스 28.7%, 첨단신소재 26.7%, 에너지신산업 16.7% 등의 순이다.
수출 지역별로는 인도가 72.1%로 가장 높았으며, EU(45%)와 아세안(28.4%), 중국(14.1%)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선민 무역정책관은 “미․중 무역갈등 등 어려운 대외 여건 하에서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총 수출은 2967만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지만, 작년 연간 증가율(15.8%)에는 미치지 못한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