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최장기 ‘골디락스' 10년 발자취와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가 "강세장 늙었다고 죽지 않는다" 추가 상승 낙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금융위기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2009년 3월 시작된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22일(현지시각)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른바 불마켓이 3453거래일에 걸쳐 지속, 지난 1990년 10월부터 2000년 3월까지 이어진 강세장의 기록을 깨고 공식적으로 역사상 최장기 상승 사이클을 연출한 것.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주가가 말 그대로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사이 뉴욕증시의 얼굴은 9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또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역사상 가장 미움 받은 상승장’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번 강세장이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 10년째로 접어든 불마켓의 발자취

이른바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대침체로 거슬러 올라가는 뉴욕증시의 상승 사이클은 적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당시 6500 내외에서 거래됐던 다우존스 지수는 굵직한 마디지수인 1만선과 2만선을 차례로 뚫고 2만6000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S&P500 지수 역시 2009년 3월 저점 666에서 최근 2800선까지 무려 네 배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앞세운 나스닥 지수의 악 10년 전 저점 1486에서 다섯 배 이상 랠리하며 8000 선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장기 강세장은 결코 매끄럽지 않았다. 국내외 정치, 경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위기 상황이 주가의 상승 추세를 위협한 일이 비일비재했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상징적이고 불명예로운 악재가 불거졌고, 이어 유로존의 붕괴 위기와 중국발 금융시장 쓰나미, 국제 유가 폭락과 최근 터키를 포함한 신흥국 사태까지 험로가 이어졌지만 뉴욕증시는 매번 강한 저항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위험 수위에 이른 밸류에이션까지 뉴욕증시가 장기 추세 반전에 설득력을 제공하는 악조건을 견딘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을 믿기 힘들다는 표정이다.

JP모간 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주가가 이 같은 장기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뉴욕증시 얼굴이 달라졌다

강세장이 뿌리를 둔 2009년 3월과 현재 뉴욕증시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지수의 위치는 물론이고 미국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통째로 바뀐 것.

약 10년 전만 해도 뉴욕증시의 대장주는 에너지와 소매 섹터였다. 당시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은 엑손 모빌과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프록터 앤 갬블(P&G) 그리고 통신사 AT&T였다.

위기 상황에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투자 전략과 경기 향방에 대한 불안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약 10년이 지나는 사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IT 기업들이 포진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정점 논란 속에서도 1위에 랭크,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유통 공룡 월마트를 위협하는 아마존이 시가총액 9250억달러로 2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3월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00억달러를 밑돌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눈부신 외형 성장이라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역시 온라인 검색과 광고에 이어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뉴욕증시의 주도주로 자리매김 했다.

이와 함께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상위권에 랭크됐지만 사실상 애플을 포함한 IT 종목의 주가가 오른 데 따른 결과다.

◆ 강세장, 늙었다고 죽지 않는다

미지의 영역에 들어선 뉴욕증시의 향방에 대해 월가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상승세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됐다는 이유로 추세가 꺾이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 지수의 액면가와 상승 연수 등 각종 수치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월가 IB의 의견이다.

벨포인트의 데이비드 넬슨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주식 매수 전략을 유지하라”며 “모든 지표가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강세장이 늙었다고 죽지 않는다”며 “기업 이익 성장과 함께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