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S&P500 지수가 다시금 사상최고치를 눈앞에 둔 가운데, 연말까지 5개월 간 이 지수가 12%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투자은행 캐너코드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토니 드와이어 애널리스트는 경제성장과 기업순익 증가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연말 320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 월가에서 나온 전망 중 가장 낙관적 전망이다.
드와이어는 이번 주 고객노트에서 “증시의 상승 흐름이 잠시 멈추면 이는 곧 기회”라며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3% 돌파 등 예측불가능한 헤드라인들이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지만, 펀더멘털 요인들이 여전히 공고하므로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 이는 매수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1월 2872.87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후, 변동성이 급증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2월 초까지 10%의 조정을 거쳤다. 이후 이 지수는 꾸준히 회복해 전일 종가 기준 2857.70까지 올랐다.
드와이어가 이처럼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근거는 명확하다. 기업 순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으며,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금리 상승을 감당할 정도로 체력이 튼튼하다는 연방준비제도의 확신에 미국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투자를 꺼리지 않고 있다.
캐너코드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토니 드와이어 애널리스트(초록색)와 월가 평균(붉은색) 미국 S&P500 지수 전망치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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