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학범호가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피파랭킹 57위’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열린 ‘랭킹 92위’ 키르기즈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마지막 경기서 ‘해결사’ 손흥민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해 2승1패, E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6강 상대 F조 1위 이란과 23일 밤9시30분 맞대결을 벌인다.
김학범호가 손흥민의 골로 조2위를 차지, 23일 이란과 16강서 맞붙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모두 투입했다.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6명을 교체하는 악수를 뒀다.
황의조가 감바 오사카)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 나상호(광주FC), 황인범(아산 무궁화)이 손흥민(토트넘)과 공격2선에 나섰다. 장윤호(전북)와 이승모(광주FC)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백은 김진야(인천), 김민재(전북), 정태욱(제주), 김문환(부산)이 구축했다.
키르기즈스탄은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전형적으로 펼치는 밀집 수비와 함께 역습으로 빈틈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월등한 기량과 개인기를 보였으나 한템포 앞선 성급한 마무리와 상대의 밀집 수비로 골을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회를 노리던 손흥민은 상대가 공간을 내주자 후반17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를 어시스트한 장윤호의 순간 판단이 돋보였다.
전반30분 나상욱이 상대 범실로 한국은 아크 정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이때 손흥민이 오른발 슛을 차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7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넘겨 받아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차냈다. 전반35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황의조가 강한 슛을 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빼고 황의찬을 투입, 변화를 줬다. 그는 저돌적인 공간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장윤호가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다. 이를 손흥민은 놓치지 않았다. 후반17분 상대 수비수가 공간을 약간 벌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논스톱 발리슛으로 찔러 넣었다.
후반27분에는 나상호 대신 이승우가 들어갔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연속 슈팅을 차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골문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빗나가 추가골이 무산됐다.
수비수 김민재는 전반18분 태클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16강에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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