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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산가족, 한(恨) 안고 생 마감…남북 모두 부끄러운 일"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5:49

보좌관회의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필요성 강조
"전면적 생사확인·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 실행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 20일 ‘이상상봉 정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상봉행사는 물론 전면적 생사확인, 화상상봉, 상시상봉,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래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 취지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상봉대상자들의 연세가 101세부터 70세까지 고령인 만큼 응급진료체계 등 상봉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각별하게 노력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산상봉 대상자 고령화와 관련해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사람으로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깊이 공감한다”며 “정말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3600여 명이 매년 돌아가셨고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넘게 세상을 떠났다”며 “헤어진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안고 생을 마감하신 것은 남과 북의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속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19일 오후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가운데 보청기 업체 관계자가 이금섬(92)씨 숙소에 들러 보청기를 착용시켜주고 있다. 2018.08.19

한편 이날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북측 가족들과 65년 만에 재회했다. 우리 측 이산가족과 동반가족 197명은 20일 오후 3시쯤 금강산 호텔에서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들을 만났다.

우리 상봉자 중 최고령은 101세인 백성규 할아버지다. 그는 이번 상봉행사에서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이산가족 1세대 고령화로 부모-자식 간 직계 상봉은 단 7건에 불과하다. 정부는 고령의 상봉 대상자를 고려해, 의료소방인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포함시켰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단체상봉을 끝내고 오후 7시부터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해 못 다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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