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89명, 북측 가족과 65년 만에 만난다
정부, 고령 상봉대상자 고려 의료·소방인력 포함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측 상봉 대상자들이 20일 금강산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 35분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한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과 동행가족 등 197명을 태운 버스가 오후 12시55분쯤 금강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금강산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인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에 짐을 푼 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속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이산가족 방문단이 탄 버스에 올라 가족들에게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하고 있다. 2018.08.20 |
이어 오후 3시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첫 단체상봉을 통해 북측 가족 185명과 꿈에 그리던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오후 7시부터는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도 참석한다.
상봉자들은 2박 3일간 단체상봉 두 번과 환영만찬·개별상봉·객실상봉·작별상봉 각각 한차례 씩 11시간 동안 만남의 기쁨을 누린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정부는 고령의 상봉 대상자를 고려해, 의료·소방인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포함시켰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