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북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14일(현지시간)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돼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한 폭풍이 부는 와중에 A10 고속도로에 설치된 모란디 다리 일부 구간에서 교각과 상판이 무너지면서 다리를 통과하던 차량 10여 대가 추락했다.
또한 교량이 붕괴되면서 밑에 있던 철도 트랙과 산업단지를 덮쳐, 교량 콘크리트 더미의 무게로 산업단지 내 가스 파이프가 파손될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로이터는 구조대 관계자를 인용, 현재까지는 2명의 부상자만 확인됐지만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란디 교량은 1962년에 착공돼 4년 만에 완공됐으며, 2016년에 재건 공사가 이뤄졌다.
이탈리아 북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14일(현지시간)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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