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MB 청와대, ‘4대천왕’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인사 직접 지시“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6:24

MB 재판서 당시 금융위원회 관계자 진술 공개
“이팔성 KRX 이사장 낙마하자 금융위 불벼락 분위기”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인사문제를 청와대 관계자에 지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 속행 공판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임승태 당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의 진술을 공개했다.

임 전 처장은 검찰 진술 조서에서 “청와대로부터 기관장을 누구로 선임할지 금융위에 지시를 주면 실행했다”며 “이창용 당시 부위원장이 이 전 회장을 KRX(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실패하고 청와대에서 엄청 깨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회장이 KRX 이사장에서 낙마하자 청와대에서 난리가 났다”며 “인사수석실에서는 ‘우리가 정권을 잡은 게 맞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이승균 당시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1명이 책임지고 금융위원회를 나가라”고 했고, 김영모 과장이 사퇴했다고 기억했다.

임 전 처장은 이팔성 전 회장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이자 4대천왕으로 기억했다. 또 “업계에서는 실력이 없다는 평이었고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미는 인물이 아니라면 업계 인사 이야기를 꺼내기도 힘들었을 정도”라면서도 “당시 금융계에선 이 전 회장의 인사가 해결돼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이 무조건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되어야 시장이 조용해지는 상황이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었다”며 “이 전 회장이 낙마하면 금융위에 불벼락이 떨어질 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위가 우리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이야기 해 작업한 것으로 임 전 처장은 기억했다.

임 전 처장은 “예보에서도 이 전 회장을 선임하는 것을 당연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청와대에서 적극적으로 밀고있다는 게 시장 분위기여서 위원들 설득은 매우 쉬웠을 것”이라 말했다.

이승균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도 진술조서에서 이 전 회장의 KRX 이사장 낙마와 관련해 1명을 그만두라고 했었던 것과 청와대에서 이 전 회장의 인사를 신경 쓰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기억했다.

김명식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도 이 전 회장의 KRX 이사장 낙마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그런 것 하나 제대로 못하나 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회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로 선임하고자 이 전 대통령에 보고하자 이 전 대통령은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응’이라고 답했다”며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뜻을 확인하고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사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