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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터키 대응에도 리라화 최저치 경신…외환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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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장안정책 ‘역부족’…대미 갈등보다 내부 문제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터키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리라화가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외환시장 전반으로 파장이 번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베랏 알바이락 터키 재무장관은 자국 경제 안정을 위한 이행계획을 마련했으며, 13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터키 내부의 고질적 문제들에 주목하며 경계감을 오히려 높이고 있다.

◆ 리라 사상 최저 경신

터키 정부의 시장 대응책 발표에 일시 반등하던 리라화 가치는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1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리라 환율(리라화 가치와 반대)은 한때 7.24리라까지 치솟아 리라화 최저치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오후 12시 5분 현재 6.9915리라에 호가되고 있다.

리라화 환율(리라화 가치와 반대) 3개월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반대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110.17엔까지 오르며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터키 익스포저로 위기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유로화는 달러 대비 1.1370달러까지 밀리며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아공 랜드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5%가 밀렸고,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터키 사태의) 전염 리스크가 터키 외화 부채에 노출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은행들은 물론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확산된 상태”라면서 “막대한 외화 표시 터키 회사채와 치솟는 인플레이션도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케닝햄은 “지난 5월에 시작된 리라화 폭락세는 이제 터키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 확실해 보이며, 은행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는 신흥시장 자산군에 타격이 되겠지만 유로존을 비롯한 해외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비교적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터키 경제·정치 문제 ‘심각’

최근 리라화 폭락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장기 구속을 이유로 미국 정부가 터키 장관 2명에 대한 제재에 이어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 인상 조치까지 꺼내든 데 따른 결과다. 현재 브런슨 목사는 20개월 정도 형을 살다가 지난 7월부터는 가택 연금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터키는 비단 브런슨 목사 석방뿐만 아니라 미국과 다양한 이슈에 있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시리아에서의 이해 충돌, 러시아 국방 시스템을 구매하려는 터키의 야심 역시도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갈등보다도 터키 자체의 경제적, 정치적 문제가 더 뿌리 깊은 이슈라고 지적했다.

JP모간 자산운용 글로벌 시장전략가 케리 크레이그는 “리라화 하락은 다방면의 문제”라면서 “경상수지적자나 부적절한 외환보유고 측면에서의 부실한 대외 여건뿐만 아니라 정치적 환경도 리라를 더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빌켄트대학 경제학교수 레페트 구르카니약은 터키 정부가 위기를 인지하고 중앙은행이 임시방편이라도 제공하는 것이 일단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문제의 근원은 터키의 거버넌스 부재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센트로방크 글로벌 신흥시장 대표 오즈구르 야사르 가이율다르는 터키에 재정 지원에 나서기 앞서 터키 정부는 효과적인 정책 수단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가 숙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전략가 윈틴은 미국과의 대립 이슈가 없었어도 리라화는 부담을 받을 위기였다면서 “터키에 시장 친화적 관료가 부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지나치게 탑다운 방식인데다 마켓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에르도안 독주 체제인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든 비용을 감수해서라도 성장을 우선시 한 정책이 수년 동안 지속되면서 터키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의 외화빚을 지게 됐고, 물가는 고공행진 하는 한편 경상수지 적자도 세계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아그리콜 선임 신흥시장 전략가 길라우메 트레스카는 “금리 인상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터키 경제의 완전한 균형 재조정이 필요하고 중앙은행의 신속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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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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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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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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