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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리라·뉴질랜드달러 등 급락하며 외환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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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러 제재에 루블화 4% 급락
미국과의 갈등에 터키 리라 사상최저치 경신
중앙은행 수용적 기조에 뉴질랜드 달러 급락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 1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갈등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와 터키 통화가 추락하는 등 9일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동맹국 영국에서 발생한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을 러시아 소행으로 결론짓고 신규 대러 제재를 발동한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루블화가 추락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과 관련해 미 상원이 러시아에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보도도 루블화에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루블은 미달러당 66루블에 이르며, 가치가 2016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1달러당 러시아 루블화 환율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터키 리라화도 미국과의 갈등에 3% 가까이 급락하며 다시금 사상최저치를 작성했다.

미국 정부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터키 억류를 문제 삼아 터키 법무 및 내무 장관의 재산을 동결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 후, 터키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해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달러당 리라 환율은 9일 유럽 시장 초반 5.4364리라에 달하며, 리라화 가치가 2.9% 떨어졌다. 터키 채권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매도세가 출회됐고 이스탄불 증시는 1% 급락했다.

파운드도 미달러와 유로 대비 근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져 파운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외환트레이더들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헤징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 1개월 추이[자료=블룸버그 통신]

뉴질랜드달러도 미달러 대비 0.6665달러로 1.1% 급락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2020년까지 현행 사상최저금리를 유지하겠다며 수용적 기조를 보인 탓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재러드 케는 “향후 12개월 간 금리 상방 리스크보다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엔은 상승하고 있으며, 달러가 상승한 탓에 유로는 하락 중이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앞서 중국 증시는 상승했으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독일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중국 토종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에 상하이 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2.5%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늘릴 것이란 소식에 철광석과 구리 등 산업 원자재 가격도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0.5% 상승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은 이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대응하겠다며 중국은 자국 이익을 지킬 자신과 수단이 있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이미 16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연료와 자동차 등에 25%의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대상에는 미국산 휘발유와 디젤 등 석유 제품이 포함됐다.

관세 대상에 원유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조치는 글로벌 원유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해 전날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원유는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강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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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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