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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머리 맞댄 BMW-국토부-민주당 "한점 의혹 없게"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2:05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3:07

윤관석 민주당 간사 "은폐 의혹과 늑장 리콜 따질 것"
김효준 BMW 회장 "안전진단 후 화재 발생, 10만대 중 1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1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BMW 화재 관련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관한 이 간담회는 BWM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향후 대책과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도 매일 한건씩 차량화재가 발생해서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우선 제조회사 BMW에서 원인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데 대해 정말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소비자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현재까지 속 시원한 원인 진단과 대책이 안 나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BMW화재 관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연이은 차량화재 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2018.08.13 yooksa@newspim.com

윤관석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는 "최근 BMW 차량을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한다"며 "수입 차량 등록 자료에 의하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판매대수가 가장 많은 차량이 시한폭탄 될 수 있단 것에 국민 불안이 극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또 "BMW 코리아는 긴급 리콜 조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으나 사고가 줄긴커녕 늘고 있고 국민 불안도 비례해 커지고 있다"며 "올해 31대 차량이 불타는 상황에서 손 놓고 있다가 늑장 리콜을 결정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그러나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고 안전점검 후 해당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불신이 커졌다"며 "특히 유럽서 화재가 있었던 것을 인지했지만 지난 2년간 소비자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준 BMW 회장은 "국토부와 신속하게 협의해서 금번 리콜을 실시하는 것에 이르게 됐지만 이후로라도 당사 원인 분석 과정의 적정성 검증에 대해서 국토부 및 원인검증단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지금까지 안전 진단을 받은 10만3000여대 차종 중 이 사고가 재발된 것은 단 한 건"이라며 "이는 직원 휴먼에러로 발생한 것이고 주정차 시에는 절대로 사고의 위험이 없다"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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