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 절감 효과...10월부터 적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플랫폼자산운용의 공격에 맥쿼리자산운용이 한 발 물러섰다.
10일 맥쿼리자산운용에 따르면 MKIF 이사회가 맥쿼리자산운용이 제안한 운용보수체계 조정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그동안 장기 주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주주와 운용사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조정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맥쿼리운용은 기본보수를 현재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합해 1.1~1.25%로 계산했다. 이번 조정안에서는 순차입금을 빼 순차입금 증감으로 인한 기본보수 변동성이 없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기본보수 기준으로 약 30억원(총 기본보수의 8% 수준), MKIF의 차입한도인 54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15%까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본보수의 조정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성과보수 지급 기준도 강화했다. 분기별로 계산하던 성과보수를 연단위 계산으로 바꿨다. 지급 시기도 일시 지급에서 3년 간 3회 분할지급으로 변경했다. 또 중장기적인 주가 및 분배 성과가 나와야 성과보수가 지급되도록 설계했다. 조정된 성과보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소급적용된다. 조정안에 따른 첫 성과보수 계산 시기는 내년 12월이다.
MKIF와 맥쿼리자산운용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위탁계약서를 변경하고 정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