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산청군이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농업 용수원 개발에 8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소류지 220곳의 평균 저수율은 65% 수준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 산청군이 폭염과 가뭄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업용수 관정 개발에 나섰다.[제공=산청군청] 2018.8.10 |
실제로 지난 7월 10일부터 8월6일까지 신등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10mm 내외의 적은 비가 내려 노지 채소 등의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다.
군은 농작물의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8억50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 용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농업용 암반관정 17개를 만든다. 이번 사업으로 가뭄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산청읍 범학, 내수지구 등 모두 17곳이며 규모는 64.7ha다.
군은 단기적으로는 양수기, 송수호스 등 양수기계를 농가에 대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급수차량을 확보·지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저수지·소류지 신설 등 수자원 추가확보, 소류지 준설 및 농업용 암반관정 개발과 용수관로 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된 농업용 암반관정과 양수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고 저수율 모니터링으로 가뭄피해 예상지역을 조사하며, 가뭄대비 TF 운영으로 가뭄피해 예방 사업의 조사·건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이후 부터 지난 6일까지 우리 군에 내린 비는 평균 5.7mm에 불과해 밭작물의 피해가 우려 된다"며 "긴급 용수원 개발사업 등 한 발 앞선 조치로 가뭄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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