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유전자 검사로 건강기능식품 추천해요"…맞춤형 서비스로 성장 꾀하는 DTC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08:36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08:36

DTC 기반 맞춤형 서비스 출시 이어져
테라젠이텍스, 상반기 DTC 매출 급증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최근 유전자 분석 업체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규제에 막혀 성장하지 못했던 '소비자 의뢰 유전자검사(DTC)' 사업을 키우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사업 초기 단계지만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마크로젠의 유전자 분석키트와 왓비타 추천 건강기능식품. [사진=마크로젠]

유전자 분석기업들, 잇따른 맞춤형 서비스 출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업체들이 DTC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DTC는 개인이 병원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질병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업 테라젠이텍스는 올해 초부터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제휴를 맺고, 유전자 검사 기반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약 6개월 간 2만 건 이상의 DTC 검사 주문을 받았다.

또 회사는 개인 피부별 맞춤형 화장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피부 노화, 탄력, 색소 침착 등 외모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특징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이어트를 위한 컨설팅과 개인의 체질에 맞는 식단 및 운동 등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맞춤형 추천 서비스 덕분에 테라젠이텍스의 올 상반기 DTC 관련 매출은 약 1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DTC 매출이 1~2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연간 매출의 10배를 달성한 셈이다.

마크로젠은 지난달 비타민 추천 서비스 기업 왓비타와 손을 잡고 '유전자 맞춤형 비타민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마크로젠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얻은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비타민 제품을 추천한다.

마크로젠과 왓비타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지난달 16일 서비스를 내놓았고, 펀딩을 시작한 지 1분 만에 목표 금액인 100만원을 달성했다. 이후 2시간 45분 만에 목표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1000만원의 모금액이 모였다. 현재 모금액은 약 1600만원에 달한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중국에 유전자 분석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엔에이링크도 건강기능식품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韓 DTC 시장, 규제 때문에 성장 한계…"돌파구 찾아라"
유전자 분석업체들이 이처럼 맞춤형 서비스 사업에 나선 것은 DTC 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국내의 경우 2016년 6월부터 DTC 규제가 풀렸으나 해외와 달리 시장 성장이 미미했다. 유전자 분석기업의 DTC 사업 분야 평균 매출은 연 1억원에 그쳤다.

암, 유전질환 등을 검사할 수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 DTC 검사 항목은 혈압, 탈모, 피부탄력 등 12가지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허용된 DTC 검사 범위가 미용·영양 상태 등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유전자 분석업체들이 DTC 검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시작하면서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DTC 검사와 타 분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테라젠이텍스도 건강기능식품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상반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사업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DTC 서비스만으로는 사업 확장이 어려웠지만,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DTC와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DTC 검사항목 확대를 예고한 만큼 관련 시장과 서비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연내 법 개정 등을 통해 DTC 검사 항목을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을 포함해 157가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의료계 반대 등에 부딪혀 원래 계획보다는 지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TC 규제 완화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방향 자체는 유전자 분석업체들에 긍정적"이라며 "기업들도 관련 조직 신설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