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났다. 온열질환자 수는 3500명을 넘어서며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353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하루새 2명의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환자들이 11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50~59세(720명), 60~69세(558명), 40~49세(512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올해 남성 온열환자는 2566명으로, 970명인 여성 온열환자의 2.6배였다.
당분간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감시결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전체 환자의 40%를 기록했다. 주로 논밭‧작업현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