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태평양 수역 어획할당량 논의
눈다랑어 호전 '어획쿼터 증대' 관심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내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어획할당량(쿼터)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열린다. 특히 눈다랑어(참치종류)의 자원상태가 호전됐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어획쿼터 증대’ 여부가 주된 관심사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4차 과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랑어 어획 [사진=해양수산부] |
WCPFC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고도회유성 어족을 장기적으로 보존, 지속가능성의 목적인 국제수산기구다. 해당 기구에서는 다랑어류, 새치류, 상어류, 바닷새류, 바다거북류 등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WCPFC가 관리하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은 전 세계 다랑어류(새치류 포함) 생산량 중 50% 이상(약 270만톤)을 생산하는 최대어장이다. 우리나라도 이 수역에서 연간 약 26만톤을 어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국내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43만6000톤)의 60%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랑어류, 새치류 등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총 19개 목표종과 눈다랑어, 황다랑어, 가다랑어, 날개다랑어, 참다랑어 등 부수어획종의 어획동향 및 자원상태를 평가한다.
무엇보다 눈다랑어 자원상태 개선에 따른 어획쿼터 증대 권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눈다랑어 자원평가 결과를 보면, 눈다랑어의 자원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7일에는 중서부태평양수역에서 조업하는 원양어선에 대한 전자 보고 및 전자 모니터링 체계 도입 등을 위한 실무회의도 진행한 상태다.
양동엽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과학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항은 결국 어획 쿼터 및 어획 규제에 대한 논리적 뒷받침이 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원평가와 그에 따른 보존관리방안 등의 논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