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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가 꼽은 무인도 '사승봉도'…"여름 피서지 최고예요"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1:00

인천 옹진 사승봉도, 8월 무인도 선정
해수욕·캠핑·낚시 등 폭염탈출 유명지
자석에 붙는 모래사장, '호기심' 불러와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올해 여름철 피서지로 해수욕과 캠핑,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무인도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사승봉도’를 찾는 행렬이 꼬리를 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8월의 무인도서’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위치한 ‘사승봉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승봉도는 유인도인 승봉도에서 약 2.2km 떨어진 무인도다. 전체 면적이 16만8910㎡, 둘레 3km 정도의 작은 섬이다.

8월의 무인도서 ‘사승봉도’

섬 북쪽과 서쪽 해안은 모래 해변이 펼쳐진다. 동쪽은 거칠고 경사가 급한 갯바위 해변으로 이뤄졌다. 이 섬은 모래가 많아 사도(沙島)로도 불리는 등 썰물 때 드넓은 백사장을 드러낸다.

사승봉도는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심에서도 가까워 많은 관광객들이 캠핑과 낚시를 즐기러 찾는다.

사승봉도까지 여객선이 직접 들어갈 수 없으나 이용객이 많은 피서철에는 낚싯배가 수시로 운항 중으로 쉽게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사승봉도 북서쪽의 모래 해변은 캠핑과 배낭 도보여행지로 인기다. 북쪽 해안 풀밭은 캠핑하기 좋고 비가와도 바닥이 푹신하다.

사승봉도의 드넓은 모래사장에는 검은색 가루를 발견할 수 있다. 검은 가루는 자철석을 함유한 암석이 풍화 등으로 형성돼 있다.

자석을 가져가면 검은 가루가 붙는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올 수 있다.

아울러 바다의 사막으로 불리는 거대 모래벌판에서는 비단조개, 바지락, 고동 등을 잡을 수 있다.

이 밖에 고즈넉한 섬에서 보는 석양과 밤하늘 풍경은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이나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승봉도로 가는 선박이 정기적으로 운항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사승봉도를 찾을 것”이라며 “사승봉도와 같이 관광과 이용이 가능한 도서를 선정해 무인도서의 가치와 올바른 무인도서 이용방법 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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