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성냥갑같은 빌딩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옥이 새롭게 다가왔다. 한옥호텔, 한옥민박 등 머무름에 한정되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한옥의 역할이 다양해 졌다. 문지방이나 처마의 유려한 곡선 등 한옥만의 단아함과 고즈넉함을 포기하지 못한 이들이 한옥으로 그들의 삶을 불러들이고 있다. 뉴스핌이 한옥을 새로운 공간으로 단장시킨 3곳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서울 도심에서 1시간여 동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소확행' 공간이 있다.
북촌에 위치한 작은 한옥 '곳'에서 진행되는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공간이 어디일까 고민하다 한옥에서 명상 수업을 진행해보기로 했다는 4명의 명상 지도자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이들이 합심해 만든 이 명상 프로그램은 강당이나 다른 어떤 공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옥만의 단아함이 더해져 특별하다. 프로그램은 마음의 쉼을 도와주는 릴렉스명상, 집중력을 높여주고 불안함을 해소해주는 포커스명상,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녹여주는 힐링요가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아담한 한옥 공간에서 소수정예로 이루어져 더욱 밀도있는 명상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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