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11% 확보..."e스포츠 시장 진출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가 게임사 넵튠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에 19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넵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앞서 넵튠에 두 차례 투자한 바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총 1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e스포츠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 지난 5월, 넵튠이 콩두컴퍼니와 샌드박스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진출한 e스포츠 신규 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측은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오는 2022년에 29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e스포츠 관람객은 약 5억 8천만명에 달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중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사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염두에 둔 투자라는 분석도나온다.
남궁훈 대표는 "이제 스포츠는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라며 "특히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즐거움을 주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