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구루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가 랠리에 하룻밤 사이 3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애플은 긍정적인 실적 및 전망 발표 후 주가가 6% 가까이 뛰었다. 덩달아 버핏 회장의 애플 수익도 26억달러(약 2조9083억원) 넘게 불어난 것.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2억3960만주에 달한다. 올 1분기에만 7500만주를 매입하는 등 애플 투자를 늘리고 있는 버크셔는 이후 애플 주식을 하나도 처분하지 않았다는 가정을 하면 지난 4개월 동안 80억달러 정도의 수익을 낸 셈이며, 애플 전체 지분 규모는 48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5월 버핏은 애플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기업”이라면서 “애플 활동의 경제학이 마음에 들며, 경영진이나 그들의 사고방식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무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19% 정도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4%가 뛰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가 기록한 상승폭 2.5%와 15%를 가뿐히 넘어서는 수준이다.
애플 주가 1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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