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2020년까지 비서실장직을 맡아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까지 켈리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올여름 백악관을 떠날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자문들과 켈리 실장의 후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등이 거론됐다.
WSJ은 켈리 실장이 2020년까지 백악관에 머문다면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백악관 비서실장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앤디 카드는 5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비서실장을 지냈다.
최근 들어 켈리 실장의 이름을 트윗에서 언급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실장이 비서실장이 된 지 1년이 된 전날 켈리 실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켈리 실장이 나온 사진을 게재하고 “존 켈리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오늘 우리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서 그의 첫 1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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