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해양경찰서는 부산신항에서 작업중이던 컨테이너선의 외국인 선장이 선박 안에서 숨져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에 정박 중이던 몰타선적 A호(11만t급) 선내에서 선장 P(59.루마니아) 씨가 숨져있는 것을 동료 선원들이 발견, 신고했다.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하던 컨테이너선 선내 [제공=창원해양경찰서] 2018.7.31. |
발견 당시 P씨는 선장실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쓰러져 누운 상태였고, 몸 전체에 붉은 반점을 띄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로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선원들은 "P씨가 지난 30일 오전 5시 30분께 휴식을 위해 선실로 들어간 것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면서 "이날 오후 4시 30분께 1항사가 엔진룸 수리 관련 사항을 통보하기 위해 선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않아 선장실에 들어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해 30일 오전 3시께 부산신항에 입항했으며, 컨테이너 하역 후 다음 목적지인 멕시코 만잘리노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창원해경은 P씨의 시신을 진해의 한 병원에 안치하고 선박대리점 관계자와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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