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달러 약세 전망을 확인했다. 달러화가 이미 고점을 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약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달러화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꾸준히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환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경제 설문조사 지표, 중국의 경제 부양 계획,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으로 달러화 매도가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의 한스 레데커 등 전략가들은 “미 달러화는 고점을 봤으며 곧 하향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위험 회피와 달러 강세를 엮고 있지만, 이 같은 기대치가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선 여전히 달러 강세 전망이 강하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최근 2017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달러 강세 베팅을 늘렸다.
모건스탠리는 유로/달러 환율 1.16달러에서 1.21달러를 목표로 달러 매도-유로 매수 전략과 달러/엔 111.40엔에서 104엔을 목표로 달러화를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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