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하락했지만 기업들이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 무역전쟁 우려에 대한 긴장 완화도 한몫 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지수는 0.12% 하락한 2만2586.8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5주래 최대 상승폭인 0.7% 오른 1765.78엔에 장을 마쳤다.
타카시 히로키 모넥스증권 선임 전략가는 "오늘 시장은 광범위하게 강세를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 모두 다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애드반티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넘는 수준의 2분기(4~6월) 순익을 발표하면서 종가는 6.28% 상승 마감했다.
신에츠 케미컬도 28.7% 오른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7% 상승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산업품에 대한 양국간 무역 장벽을 허물기로 합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대부분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 닛케이지수는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에 있을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닛케이평균형 ETF 매입을 줄이고 토픽스연동형 ETF을 더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아베 켄지 오카산증권 선임 전략가는 약 5분의 1 정도의 일본은행 주식 매입이 닛케이 ETF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전거래일 대비 1.82% 떨어졌다. 다른 대형주 소프트뱅크와 화낙도 각각 3.3%, 3.65% 내렸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몇달간 지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국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74% 하락한 2882.2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9352.25포인트로 1.18% 빠졌다. CSI300지수는 1.16% 내린 3536.25포인트에 마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3주 만에 최대폭으로 낮춰 고시했다. 고시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6% 낮춘 6.7662위안이다. 중기적으로 위안화 가치는 계속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다. 오후 4시 37분 기준 항셍지수는 0.61% 하락한 2만8745.45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는 0.66% 떨어진 1만1001.0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41% 상승한 1만1010.61포인트에 마감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