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국내 채권 매수 계속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16:00

달러/원 추세적 상승시 물가상승...채권에 악재
외국인, 국내 채권 매수 증가 '재정거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 상승이 국내 채권시장에 현재까지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국내 채권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환율이 크게 오르면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경기가 좋아지는 반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 수출 경기 호조와 물가 상승은 금리를 올려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또한 급격한 원화 약세가 진행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게 된다. 

그러나 최근 시장 상황은 과거에 나타났던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초 1075.00원(종가기준)에서 이날 1135.20으로 60원 가량 올랐다.

환율 상승 폭이 커졌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발을 빼지 않고 오히려 매수 규모를 확대됐다. 5월에 5조원 순매수에서 지난달 7조원 순매수로 늘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 국면에 있어 미국과의 금리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여전히 외국인들의 재정거래 상황은 유효하다"며 "지금 레벨에서 환율이 더 급격히 오른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지만 현 수준에서는 외인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원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재정거래 유인들에 의해서 상쇄되는 영향이 크다보니 아직까지는 자금이 유출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정거래 유인이 유효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을 통해 금리를 올릴 정도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환율이 물가에 가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아직 확인할 수 없고, 외인 수급 사정이 악화돼서 스왑포인트 마이너스 폭이 축소돼 재정거래 유인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은 채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오히려 더 좋은 환경이라고 봤다. 그는 과거 달러/원 환율이 1200원까지 오르는 상황에서는 외국인 채권 매수세는 오히려 더 유입됐다는 점을 들며 "환율 상승이 단기적인 이슈라면 원화 절상에 대한 기대 때문에 외인 자금 유입 유인이 더 커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상황은 북한 리스크 완화라는 호재가 있었기 때문에 레벨을 좀 더 낮춰 연말에 1160원정도로 올라가면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는 원화 자산 약세라는 기본 공식이 현재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도 "과거에는 원화 약세는 시차를 두고 수출을 진작시켜 경기가 좋아지거나 물가를 올려 향후 금리 상승 요인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그보다 원화 약세가 무역전쟁으로 인해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부분이 크다보니 시장에서는 이 부분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봤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