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도쿄 등지로 서비스 확대 방침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소프트뱅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일본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사진=바이두> |
합작 회사 이름은 디디모빌리티재팬으로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 양측은 지난 2월 합작회사 출범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디디모빌리티재팬은 올해 가을 오사카를 시작으로 교토, 후쿠오카, 도쿄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일본 로밍 기능 외에도 중문, 일문 호환이 가능한 번역 기능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중화권 지역인들의 사용 편의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류칭(柳青) 디디추싱 CEO는 최근 AI의 혁신은 택시업계와 대중교통 산업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이번 합작을 통해 일본과 아시아 전역의 스마트 시티 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야우치 켄(宮內謙) 소프트뱅크 사장 역시 이번 양사의 합작으로 일본 내 대규모 수요 창출과 동시에 일본 소비자들의 고차원적인 서비스 향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디추싱의 이번 합작 진출은 일본 관광 시장의 고성장에 대응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일본정부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연평균 22% 증가했으며, 그중 중국 및 홍콩, 마카오, 대만 방문자 수는 3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한층 증가할 전망이다.
nalai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