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김지운 감독이 ‘인랑’의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김 감독은 24일 진행된 영화 ‘인랑’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어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을 만났다. 다 떨리지만, 사실 원작자의 반응이 제일 떨렸다. 여러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지난 23일 내한해 ‘인랑’을 관람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도 “지금 한국에 있다. ‘인랑’의 시사회를 보러왔다”며 관람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영화 '인랑'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 [사진=뉴스핌DB] |
김 감독은 “(오시이 마모루가) ‘자기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의 최대치가 나왔다’, ‘일본에서는 절대로 이렇게 못 만든다. 한국이라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영화의 에너지와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화면 전체에 넘친다고도 했다. 배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한효주 씨 이야기를 특히 많이 했다. 좋다고 했다. 들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는 다 해줬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의 신작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1999년 제작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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