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이념편향 코드인사를 지적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자격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국회 인준 통과를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났다.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가 대법원의 정치적 중립과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할 적임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제청 직후 스스로 민변 탈퇴했다 밝히며 정치적 중립 소신을 밝혔다"며 "야당이 이념편향 코드인사를 지적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23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국민은 대법관이 다양성 가치를 반영하고 사법 불신을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김선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리는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노 후보자는 27년 간 판사로 복무하며 여성과 아동 권익보호에 앞장 서 온 분"이라며 "특히 노 후보자가 인준되면 대법원은 최초로 여성 대법관 4명 시대를 맞는다. 정치 공세가 아닌 대법관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투신 사망에 대해선 "우리는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별을 잃었다"며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애도했다.
그는 "참으로 원망할 따름이다.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엊그제까지 미국 방문을 함께 했는데 정말 가슴이 무너진다"며 "노 의원이 우리 사회와 정치에 남긴 족적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생 내내 재벌개혁 등 우리 사회의 부패와 거악에 맞서 정의를 세우는데 앞장섰다"며 "모두가 노 의원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이유도, 아직 우리 사회에 그 분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 의원이 보여준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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