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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대북제재 영향, 北·中 교역량 10분의 1로 줄어"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09:09

VOA "北, 대중 수출액 전년 대비 11% 불과"
대중수입액도 지난해 5월보다 1억달러 감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영향으로 줄어든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전년도 대비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중국 세관 자료를 통해 두 나라의 무역액을 검토한 결과, 지난 5월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물품의 총 액수는 1364만9천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1억1589만 달러의 약 11%에 불과하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의 유예기간이 끝난 올해 2월 대중 수출액 885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1천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북한은 3월에 접어들면서 1180만 달러를 회복했다.

북한의 대중 수입액 역시 5월 2억1722만5000달러로 작년 5월의 3억1975만5000달러보다 약 1억달러나 줄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3월 이후 3차례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북중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서 교역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 무역에서는 대북제재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중국이 러시아와 함게 유엔 안보리 측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해상에서 유류제품을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에 중국 선박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등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하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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