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향후 공격 금지 확약을 휴전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 사안에 정통한 여러 당국자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역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 측에 자신들과 이스라엘이 향후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란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다시 자국을 공격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이 이러한 약속을 할 의사가 있는지, 또 이스라엘에 동일한 확약을 강요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렸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촉발한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란의 정당한 권리 인정과 배상금 지급, 그리고 향후 침략에 대한 국제적인 보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약화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가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결국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은 즉각적인 긴장 완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의 전력이 크게 약화되어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3국 모두 최소 수주간은 전투를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선박 공격으로 사실상 폐쇄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주변 걸프 국가들은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이란 및 미국과 직접 접촉하며 중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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