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英 메이 총리, 벨파스트서 "하드보더 피할 방법은 소프트 브렉시트" 연설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09:57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아일랜드와의 국경 마찰을 피하려면 '소프트 브렉시트'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20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동시에 유럽연합(EU)에도 '양보'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메이 총리는 19일 북아일랜드를 이틀 일정으로 방문했다. 아일랜드와 맞닿은 북아일랜드 국경 지대를 둘러볼 목적이다. 브렉시트(Brexit) 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을 어떻게 구분할지는 메이 총리와 EU의 주 협상 의제다.

그간 영국에선 브렉시트 후 '하드 보더(hard border)'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드 보더란 군인, 경찰 등이 주둔해 엄격히 통제되는 국경을 말한다. 영국이 EU 단일시장에서 떠날 경우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국경을 자유롭게 오가던 사람·물자 간 이동에도 제약이 생긴다. 

북아일랜드는 과거 30여 년간 치른 내전으로 고통을 뼈저리게 겪었다. 1998년 북아일랜드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국경 통제가 풀렸으나 브렉시트로 인해 과거 긴장감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주장하는 북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을 더욱 자극하는 일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EU 관세동맹에 남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렉시트 전환 기간은 EU 공식 탈퇴일인 내년 3월29일부터 2020년 12월까지 21개월간이다. 이후 국경을 넘는 상품에 대한 관세 신고와 규제 강화 등이 적용되고, 서비스 분야 교역도 제한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은 영국이 EU 단일동맹에서 탈퇴하되,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월 북아일랜드 국회의사당(스토몬트) 앞에서 연설하는 메이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전 공개된 벨파스트 연설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우리 영토 내에서 '제3국가'의 관세 국경 문제로 인한 경제적·법률적 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영국 총리라면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피력할 예정이다. 그는 하드 보더는 "상상조차 불가능한" 결과라고 칭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로 이 같은 '비극'을 막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EU에도 '양보'를 요구할 계획이다.

로이터가 보도한 연설문 일부엔 "이제 EU가 응답할 때다. 이미 실행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과거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그때보다 발전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브렉시트 협상에서 EU도 영국에 일정 수준 양보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메이 총리는 그간 EU가 제안한 '안전지대(backstop)' 방안을 반대해 왔다. EU는 영국 정부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북아일랜드만 EU 관세동맹 '안전지대'에 남겨둘 것을 제시했다. 메이 총리는 대신 관세 제휴나 고효율 관세 협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매사 비관적이고 평생 어정쩡하게 구는 식"인 EU와 관계를 이어가려는 메이 총리를 향해 "쉽게 풀릴" 국경 문제를 "정치적으로 꼬아놨다"고 비난했다. 보리스 존슨 장관은 정부의 소프트 브렉시트안에 반발하며 지난주 사임했다. 

메이 총리는 연설에서 "철수 과정은 복잡하고 힘들고 어려우면서도 세세한 작업들을 요할 것이다. 정부는 이를 계속 해오고 있다. 백서는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계획"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메이 내각은 지난 12일 정부의 브렉시트 전략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북아일랜드 벨릭에서 만난 알린 포스터 DUP 당수(왼쪽)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 도착 후 남서부 국경지대인 퍼매너주 벨릭부터 방문했다. 벨릭은 알린 포스터 민주연합당(DUP)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포스터 대표는 앞서 성명을 통해 "실제 아일랜드 국경지대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 총리의 벨릭 방문을 환영했다. 

메이 총리는 20일에는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 지도부를 만날 계획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