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통해 의견 교류 "한반도 비핵화, 굳건한 한미동맹 전제 돼야"
케빈 맥카시 공화당 대표, '대북 압박 수단'으로서 제재 유지 공감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방미 중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굳건한 한미동맹이 전제되지 않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국제안보 차원의 문제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방미 기간 중 만난 케빈 맥카시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
그는 "케빈 맥커시 대표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이라며 "직전에 미의회 코리아코커스 피터 로스칼 의장과의 조찬에서도 '북한은 CVID에 대한 약속을 증명해야하며 대북 압박 수단으로서 제재는 계속 유지 되어야 한다' 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미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이 잘 이행되어 완전한 북핵폐기가 이뤄져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
지난 18일 출국 전 김 원내대표는 방미 의의에 대해 "이번 방미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기틀 속에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인 외교를 할 것을 국민들께 말씀 드린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는 "방미 기간 짬짬이 정쟁없는 국회로서 31년 만에 낡은 헌법의 틀을 바꿔내는 좋은 논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개헌 논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노회찬 정의당 등 5당 원내대표는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홍 원내대표의 전격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방문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미국 조야 인사를 두루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시 부과 움직임 등 통상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일에는 제프 게리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만나고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간담회와 미국평화연구소(USIP)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