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빌 게이츠 2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역대 세계 최대 갑부로 등극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순 자산은 1500억달러(약 169조3500억원) 이상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자산보다 550억달러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올해 54세인 베조스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자산 기준으로도 빌 게이츠를 뛰어넘었다. 빌 게이츠 자산은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지난 1999년 한 때 10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현재 달러 가치를 감안하면 1490억달러 정도 되는 규모다.
이로써 베조스는 포브스가 연간 억만장자 자산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갑부로 등극했다.
베조스 자산은 올해 들어 520억달러가 늘었는데, 이는 아시아 최대 갑부인 잭 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의 총 재산에 맞먹는 수준이다.
베조스의 뒤를 이은 갑부는 빌 게이츠로 자산 규모는 953억달러였다. 만약 게이츠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자산을 기부하지 않았다면 자산 규모는 1500억달러 정도 더 많았을 것이란 추산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