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푸틴 회담, 중국이 주시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20:33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1:23

푸틴에 대한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 중국이 가장 관심
푸틴의 지정학적 야욕에 트럼프가 양보하면, 남중국해와 대만 등 중국도 노려볼 만
트럼프가 한반도 문제에서 푸틴 레버리지 높여주면 중국 역할 축소될 수도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핀란드 헬싱키에서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 역학에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중국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전문 리서치회사인 EIU의 존 퍼거슨은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오늘 정상회담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할 때 어떤 전략을 쓰면 유리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의 발틱해 훈련 등에 대해 트럼프가 푸틴에게 양보한다면 중국 또한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같은 전략을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다.

반면 북한 비핵화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강화되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퍼거슨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 플레이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레버리지를 높여주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위험 컨설팅 업체 컨트롤리스크스의 아시아 담당 선임파트너인 켄트 케들은 CNBC에 “트럼프가 중국에 대항해 연합을 꾸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방식은 분열시키고 정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아시아태평양프로그램 담당 연구원인 케리 브라운은 중국은 러시아를 '바람잡이'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를 지정학적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서방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역할을 하는 ‘쓸모있는 바보’ 정도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영토 면적은 방대하지만 경제 규모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 브라운은 러시아가 미·중 관계에 있어 후보 선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