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나섰던 영국 잠수부를 '소아성애자(pedo)'라고 비난해 파장이 예상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동굴 구조에 지원한 소형 잠수함을 활용하지 않은 버논 언스워스 잠수부를 자신의 트위터에서 ‘소아성애자’라고 지칭했다.
앞서 언스워스는 TV인터뷰에 출연해 머스크가 지원한 잠수함은 굴곡이 심하게 진 동굴 속에서는 별 효과를 볼 수 없다면서, 잠수함 지원이 머크스의 ‘홍보용(PR stunt)’ 제스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동굴에 갔을 때 태국에 산다는 이 영국인 전문가가 얼굴을 드러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구조에 문제없이 작동했을 것이고, “소아성애자 양반, 당신이 (우리) 잠수함을 요청하지 않았소”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트위터상에서 머스크는 22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고위 인사로, 그의 트위터 코멘트는 대중의 논란의 대상이 되기 쉽다.
개인적인 비방의 글을 올린 머스크에 대해 트위터 측에서는 일단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FT를 포함한 외신들은 머스크의 모욕적인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면서, 머스크 트위터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머스크의 트윗은 삭제된 상태이며, 테슬라와 머스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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