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수법을 통해 대량의 정제유를 밀수입, 공급 상한선을 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유엔 대표부는 안보리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에 대한 정유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지만 북한이 선박 간 환적 방법을 통해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제재 상한선 이상의 정제유가 불법적으로 북한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회원국들의 안보리 대북 제재 준수도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선박 간 환적에 어떤 국가들이 연루돼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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