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향후 무역협상에서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바뀔 것이다. 이달 25일 그들이 나와 협상을 하기 위해 미국에 오니 두고보자"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그들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아주 낮은 수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는 수백만 대의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이 매우 효과적인 협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협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미국을 위한 공정성을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방미를 초청했으며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만나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등 미국과 유럽간 무역 분쟁에 대해 논의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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