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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中 ZTE 제재 해제…미국내 사업 허용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09:11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6:39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미국 상무부가 11일(현지시각)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미국내 사업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ZTE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상무부는 ZTE가 4억달러(약 4488억원)를 에스크로(Escrow) 계정에 예치함에 따라 ZTE의 미국 사업 재개를 허용하는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성명을 냈다. 더글라스 제이콥슨 변호사는 ZTE 공급업체를 대표해 "길고 길었던 사건이 끝나감을 알리는 발표문"이라며 환영했다.

상무부는 지난 4월 ZTE에 7년간 미국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내렸다. ZTE가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에 미국 제품과 기술을 불법으로 유통했다는 이유에서다. 통신기기 주요 부품을 미국에서 수입하는 ZTE는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

도산 직전에 놓인 ZT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총 14억달러에 합의를 봤다. 미 상무부는 국내 사업 재개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ZTE에 벌금 10억달러를 부과하고 향후 위반사항이 발생하는 데 대비해 보증금 4억달러를 추가 예치하라고 요구했다. 또 경영진 교체와 미국인 준법 감시팀 배치도 요구했다. ZTE는 이미 미 정부에 벌금 10억달러를 납부했고, 지난달 이사진 전원을 교체했다.

한편 상무부는 ZTE 조치가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상무부는 성명문에서 ZTE 사건은 엄연한 "법 집행 문제"라고 못 박았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기기 제조사에 가한 미국의 압박은 미중 양국 간 무역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ZTE에 대한 집행유예 조치는 연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장 사업금지 조치는 풀렸으나 ZTE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진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ZTE는 사업에 차질을 겪으며 지난 두 달간 주가가 반토막났다.

ZTE는 이에 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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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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