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폼페이오 방북 미스터리] ④트럼프 재신임 얻어낸 北, 특사 다시 보내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트윗에 "北 비핵화에 합의했다" 선 그어
고유환 "회담 '판' 영향 없어…이제 첫 걸음 뗀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6~7일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난기류가 조성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다.

실제로 미국 정가에서는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전 세계의 시선이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에 쏠렸다. 어떤 반응이 나오느냐에 따라 혹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을 뒤집은 것처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도 백지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격히 커진 것.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미국과의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윗]

◆ 폼페이오 방북 답방 이뤄질까...
    특사 김영철 2차 방미 가능성, 김여정 동행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우리가 서명한 합의문을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우리가 보이고 있는 태도로 인해 협상에 부정적인 압력을 행사하려고 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중국을 경계했다. 

외교가에선 이제 북미 당국이 물밑에서 다시 비핵화 협상을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한 답방의 형식으로, 북한측 특사가 또 다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경우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방미 길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김 위원장의 의중에 보다 무게를 싣기 위해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동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제 공은 다시 북한에 넘어갔고,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행동을 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신임에 답변을 할 것인지가 향후 비핵화 수순의 최대 난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핌]

◆ "후속 실무회담서 비핵화 타결안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 열릴 수도"

폼페이오 방북회담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를 맞교환했다. 가시적인 비핵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회담의 동력은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 국무부도 앞으로 미북간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자급에서 비핵화 신고와 검증, 보상절차 등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다.

폼페이오 장관도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미군 유해 송환, 북한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실무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다. 미국과 북한은 서로의 관심사를 얘기한 것이고, 서로 어느 정도의 간극이 있는지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후속협상을 통해 조정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또 “안보를 교환하는 차원에서의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라며 “후속협상을 통해 실무적으로 타결이 안 된다면, 2차 정상회담을 열어 정리하자고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미 정상 간 ‘접점’을 못 찾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런데 후속 실무회담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너무 낙관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남 교수는 “위에서 안 되는 것은 아래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책임 소재 문제 때문에 누가 먼저 나서 후속협상의 판을 깨지는 않겠지만, 북미의 '동상이몽'이 이어지는 한 서로에 대한 원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지웅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06.12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