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이어 유럽연합(EU)마저 철강 부문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철강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포스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3.52%) 내린 30만1500원에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제철은 2050원(4.06%) 빠진 4만8450원, 동국제강도 280원(3.71%) 하락한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각)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로 인한 EU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고 철강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EU로 수입되는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달 중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 도입을 채택하는 한편 최근 몇 년간 수입량을 기준으로 책정한 쿼터량을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철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하방 압력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개장 직후 250일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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