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니피악대 조사 응답자 중 절반은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미국인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각) 폴리티코(Politico)와 더힐(The Hill)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로이터] |
미국 퀴니피악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이민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답변은 39%에 그쳤다.
다만 응답자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동기가 “우리 국경 통제에 대한 진정한 관심”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자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49%,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가 47%로 비슷하게 나왔다.
이번 이민 정책의 배경이 인종차별적인 대통령의 신념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지난주 전미 흑인 지위 향상 협회(NAACP)는 미국서 증오 범죄가 늘어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비판을 부정하면서 자신은 “인종차별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