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목표달성 성과급 지급 예정…2Q에도 반도체는 '호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중 1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직원들에게 사업부별 목표달성장려금(Target Achievement Incentive, TAI) 지급 계획을 개별적으로 통보, 상반기 실적이 집계되는 대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TAI는 사업부별 목표달성공로를 인정해 매년 7월과 12월에 각각 한차례씩 지급되는 일종의 생산성격려금(Productivity Incentive, PI)이다. 소속회사 부문 실적과 부문 산하 사업부 실적을 평가해 A~D 등급으로 매긴 후 A는 기본급의 50%를, B는 25%를, C는 12.5%를, D는 0%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해 사상 최대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상반기 TAI는 소속 직원들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부문이 시장 호조로 성과급이 100%에 달하지만, 여타 성과를 내고 있는 다른 사업부의 성과급 규모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PI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생산목표달성에 대한 PI로,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PI를 지급해왔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1분기와는 상반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분기(15조6422억원)보다 줄어든 15조2704억원의 영업이익을, SK하이닉스는 전분기(4조3673억원)보다 늘어난 5조2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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