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 대표가 기내식 공급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기내식 공급 업체 대표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A씨는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계약을 맺은 ‘샤프도앤코’라는 업체의 협력업체 중 한 곳의 대표이사로 알려졌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물량 부족’으로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논란이 일자 A씨는 납품 문제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유족들로부터 “전날 A씨가 납품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망 당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및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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