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차기 청장 내정자 지시
경무관급 이상 사용...'권위 상징' 지적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은 공간의 구분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접이식 칸막이를 전면 개방해 무궁화홀을 통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청 무궁화홀 운영방식 변경 안내문. 2018.07.02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실은 “차기 청장으로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본청 청사 내 구내식당 '무궁화홀' 내 접이식 칸막이를 제거해 홀을 통합 운영하라고 지시했다”며 “지난달 28일 민 차장의 승인을 거쳐 1일부터 운영한다고”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 구내식당에서 고위직 전용공간이 사라진 것은 1991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무궁화홀' 내 접이식 칸막이는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전용석과 다른 좌석을 구분하는 것으로, 권위적 조직문화의 상징으로 지적됐다.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경찰 조직 내 불필요한 권위주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경찰청과 경찰관서 구내식당의 지휘관석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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