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호랑이 등탄 민갑룡...검찰과 '건곤일척'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경찰내 수사권조정 기획통
靑 지방선거 후 검경 수사권으로 이슈 선점 의도
문대통령도 경찰에 힘실어.."경찰 자율성 부여해야"

[서울=뉴스핌] 오승주 기자 = 청와대가 차기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15일 내정했다. 지방선거 이후 탄력받은 ‘파워’를 앞세워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수사권 관련 현안을 속전속결로 해결해나가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호랑이(청와대) 등에 타고..검찰과 수사권 조정 대립각 세울듯

무엇보다 청와대가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검찰의 경찰쪽 카운트파트너이자 ‘경찰의 수사권 조정 전략기지’로 불리는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경찰청장에 낙점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 경찰쪽에 힘을 싣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자료=청와대>

경찰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청 수사권조정팀 전문연구관과 수사구조개혁팀장,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경찰내 수사권 조정 전문 기획통이다.

경찰청 차장 시절에는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검찰과 맞붙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경찰측 논리 개발과 우호적인 여론형성 조성에 집중해 왔다.

청와대의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은 선거로 미뤄졌던 검경 수사권 조정 이슈를 본격적으로 불붙이면서 국내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는 동시에 경찰의 ‘수사권조정 기획통’을 앞세워 검찰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같은 청와대 의중을 등에 업고 '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조정을 명분으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도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에게는 호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무일 검찰총장과 독대에서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한다"며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현재 경찰의 내사부터 수사개시, 종결까지 전단계를 빠짐없이 제어하는 검찰에 대한 경고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자율성을 담보토록 만들어 검찰의 지휘를 상당부분 무력화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언제나 경찰청장 1순위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을 제치고 경찰청 차장을 청와대가 경찰청장으로 세운 것은 수사권 조정의지와 더불어 ‘드루킹 특검’이 본격화하는 마당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공무원법은 치안정감 가운데 치안총감(경찰청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 14만 경찰 조직에서 치안정감은 6명뿐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과 민갑룡 경찰청 차장, 박운대 인천경찰청장, 조현배 부산경찰청장,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 박진우 경찰대학장이 후보군이다. 이 중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15일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한단계 계급을 높여 이동했다.

◆경찰청장 '1순위' 서울경찰청장 이주민..'드루킹 사건'에 발목

이주민 현 서울경찰청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경찰청장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자충수를 두면서 치안총수가 될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치안총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치안정감 6명 가운데서도 서울경찰청장은 언제나 경찰청장 1순위로 꼽혀 왔다. 수도 서울과 청와대 경비 등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데다, 정권의 뜻을 언제나 잘 읽어야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으면 경찰청장은 ‘떼논 당상’으로 여겨졌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인천경찰청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별탈’ 없으면 차기 경찰청장 ‘1순위’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이주민 서울청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 현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이 ‘드루킹 댓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대두되며 궁지에 몰렸다.

특히 드루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언론 등에 3번씩이나 말을 바꾸며 거짓해명 논란이 일었고, 사과를 했지만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결국 특별검사(특검) 도입까지 이어져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은 꼴’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청와대는 ‘이주민 카드’ 대신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낙점하면서 곧 개시될 특검에 대한 부담에서도 벗어나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함께 민갑룡 청장 내정자는 경찰의 숙원사업인 검·경 수사권조정 등 경찰개혁 과제를 주도한만큼 ‘청와대의 복심’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아는 장점도 이번 인선에서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 4기로 치안감 승진 1년만인 지난해 말 다시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에 보임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한 기획통이다. 하지만 ‘지역 야전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경찰청장을 맡은 적이 없어 현장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물러나는 이철성 경찰청장은 법률에 정해진 임기는 2년으로 올해 8월에 물러나야 하지만, 만 60세 정년에 따라 6월30일 퇴임한다. 정년퇴임으로 물러나는 청장은 이철성 청장이 처음이다.

fair7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