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오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기자회견 모습. <사진 제공=민주노총> |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되지 않는 건설 현장에서 지금과 같은 형태는 건설사에 노동 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삭감 빌미만 제공하고 노동 시간도 전혀 줄일 수 없다”며 △건설근로자법 개정 △노동기본권 쟁취 △안전한 건설 현장 △임금 인상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주52시간 노동이 이뤄진다고 했을 때 하루 13시간 이상씩 일하는 불법 고용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조건도 개선되리라 기대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건설 노동자는 다단계 하도급 맨 밑에 위치하며 각종 갑질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임금이 오르고 안전해지고, 체불이 근절되면서부터 20대 청춘 건설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희망을 봤다. 바로 노동조합의 활동 때문이었다”며 “건설노조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7월12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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